논어(論語) - 공자의 가르침과 영향

**논어(論語)**는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인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어록을 담은 경전으로, 그 중에서도 현재 전해지는 것은 제자 노논(盧鹿)이 교정한 버전입니다. 

 

 

 

전체적으로 20편, 482장, 약 600여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래는 제논어, 노논어, 고문논어 세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구성

**《논어》**는 현재 상론(上論) 10편과 하론(下論) 10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상론은 간략하고 짧은 문장으로, 하론은 길고 다양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20편으로 구성된 이 고전은 각 편의 이름은 해당 내용의 첫 두 글자를 딴 것으로, 앞부분 편들은 이전 시대의 내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논어》**는 중국 철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며, 그 안에는 공자와 제자들의 행동, 지혜, 도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각 문장에는 깊은 사상과 지혜가 담겨 있어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중국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상론]
1. 학이(學而)
"배우고 틈나는대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여도 노여워하지 아니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배움과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근본

2. 위정(爲政) 
"재상으로서 어지럽지 않고, 백성에게 유익한 정치를 펼치는 것이 도덕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한 기본이다."

3. 팔일(八佾)
"예술과 음악을 통해 교양을 키우고, 도덕적인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군자의 길을 걷자."

4. 이인(里仁) 공자가 많이 다루는 '인'에 관한 이야기
5. 공야장(公冶長) 공자의 사위이자 제자인 공야장과 유명인사들의 이야기
6. 옹야(雍也) 초반부는 공야장 후반부는 올바로 아는 것을 이야기
7. 술이(述而) 남을 가르치는 것에 관해 설명
8. 태백(泰伯) 공자의 이상적인 정치상을 설명
9. 자한(子罕) 공자의 생활상과 행동거지를 기록
10. 향당(鄕黨) 공자의 생활상과 행동거지를 기록


[하론]
1. 선진(先進)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키며, 남을 선진하게 이끄는 것이 지혜로운 인격의 중요한 부분이다."

2. 안연(顔淵)
"지식을 쌓고 도덕적인 행동을 통해 예의 바른 삶을 살아가자."

3. 자로(子路)
"노력과 희생을 통해 도덕적인 가치를 실현하며, 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자."

4. 헌문(憲問) 공자의 가르침과 질의 응답
5. 위령공(衛靈公) 잠언, 명언
6. 계씨(季氏) 
7. 양화(陽貨) 
8. 미자(微子)  
9. 자장(子張)
10. 요왈(堯曰)
6~10 (노나라 대부 계강자에 관한 이야기)

역사적 측면

논어는 저자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지만, 공자의 제자들과 문인들이 협력하여 편찬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최종적인 편찬은 공자의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나이 어린 자들이 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 책은 공자의 삶과 사상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논어는 언어의 힘을 통해 지혜를 전하며, 독자에게 고요한 사유와 깊이 있는 생각을 제공합니다. 그 안에 담긴 가르침은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 이는 논어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어의 다양한 버전과 역사적 흐름

다양한 버전의 출현
불분명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논어》는 여러 차례의 편찬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이 책은 최소 세 차례의 편집이 이루어졌으며, 각 편집자는 각기 다른 시기와 문맥에서 활동한 인물들입니다. 첫 번째 편집자는 중궁, 자유, 자하 등의 직계 제자로, 두 번째 편집자는 유자, 민자 등의 직계 제자로, 세 번째 편집자는 전국시대 맹자나 동시대의 제자로 추정됩니다.



다양한 평가와 서술의 통합
평가의 차이로 인해 특히 관이오에 대한 서술에서 상론의 <팔일>과 하론의 <헌문>에서 다른 내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노나라와 제나라의 평가가 서로 상이했던 것이 통합되어 현재의 논어에 반영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논어의 원본과 다양성
분서갱유에 의한 설은 논어의 원본을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희박합니다. 이미 한나라 대에는 세 가지 버전의 논어가 존재했고, 현재의 논어는 전한의 장우가 노논어를 중심으로 하여 장구(章句)를 나누고, 제논어의 내용을 첨가한 통합본입니다.



주석서의 등장
논어에 대한 주석서는 이미 한나라 시대부터 활발하게 작성되었습니다. 공안국, 마융, 정현 등이 주석을 달았으며, 이후에는 하안이 《논어집해》를 펴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조시대 양나라의 황간이 《논어의소》를, 송나라 때에는 형병이 《논어정의》를 각각 저술했습니다.



청대 이후의 주석서
청대에는 고증학의 발전이 있었고, 이는 논어 주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보남의 《논어정의》가 이러한 고증학적 발전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주석 중 하나입니다. 20세기에는 정수덕의 《논어집석》, 양수달의 《논어소증》, 양백준의 《논어역주》가 중요한 주석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논어 연구와 주석서
한국에서는 정약용이 일본의 이토 진사이, 오규 소라이 등의 인물을 참고하여 《논어고금주》를 저술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인물들의 사고를 추적하는 경우, 주로 주희의 《논어집주》를 참고합니다. 이는 주희의 성리학이 조선 지식인들의 사고의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영향

《논어》는 수많은 주석서와 함께 중국의 학문과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2천 년 동안 중국의 학자들에게는 필수 교재로 여겨졌으며, 중국의 시험에서는 유교경전 중 하나로 강조되어 수험생들이 인용하여 사용했다. 또한 이 책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지에서 읽히고 있으며, 영향력 있는 철학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